보스턴에 온 뒤,
가장 많이 바뀐 일상이라면 바로 집밥을 많이 해먹는 다는 것이다.
보스턴 물가가 워낙 비싸다보니
밖에 나가서 외식을 하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럽다ㅜ_ㅜ
그렇다 보니
마트에 가서 재료를 이것저것 사다가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ㅋㅋ
우리 둘다 서툴지만 하나하나 찾아가며
오늘은 뭐 먹지? 하고 매일매일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
이제 지난 3주간 집밥 슝선생과 똥선생의 작품을
공개합니다!!!
[ 집밥 슝선생 ]
닭을 통째로 사도 좋지만,
부위별로 나누어서 파는 것도 음식을 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이번에는 닭다리 살로 사서 이것 저것 해먹었는데,
다음에 닭고기를 살 때는 다른 부위를 사봐야겠다 :)
여기서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 중 하나가 파스타이기 때문에,
코스트코 갔을 때 기본 파스타 면을 대량 구매 했다.
면 삶고 야채나 베이컨, 소시지 같은 것들을 넣고 볶다가
소스만 딱! 넣어주면 간단하지만 맛있는 파스타 완성 :)
여기 와서는 되도록이면 갖지은 밥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밥을 지을 때 양조절에 실패하면 남는 밥은 냉동실로...ㅋㅋㅋ
그렇게 모아모아 간단하게 만든 베이컨 야채 볶음밥!
굴소스 조금만 넣어도 환상의 맛이 된다 ㅋㅋㅋ
굴소스를 발명한 사람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
마트에 갔다가 발견한 맥앤치즈!
인공조미료가 안 들어가고, 뭐도 안 들어가고
이렇게 써있는 제품이었는데 조리법대로 조리해서 먹어보니...
밀가루 맛밖에 안 났다... ㅋㅋㅋ
그래서 긴급 수혈로 치즈랑 통조림 옥수수를 넣어서
한국 횟집 스끼다시로 많이 나오는 콘치즈 맛으로 변신 :)
갑자기 지코바 치킨같은 치킨이 먹고싶어져서
버터에 닭다리살 굽고 매운 양념으로 코팅!
욕심이 과했던지 쫌 과하게 매웠지만ㅜ_ㅜ
그래도 오랜만에 맛보는 매콤함에 감동했다 :)
마늘&버터향 입혀서 양파랑 같이 구운 치킨 구이!
은은하게 나는 마늘향이 정말 좋았다 ㅋㅋ
뭔가 미국 마늘이 한국 마늘보다 향과 맛이 진한 느낌이다.
우리 둘 다 마늘을 좋아해서
요리할 때마다 마늘을 팍팍 넣고 있다 :)
사놓은 야채들이 시들시들 해지는 것 같아서,
소시지랑 같이 후루룩 볶아서 만든 매콤한 카레!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는 것 같았다 ㅋㅋ
카레랑 김치만 있으면 밥 한그릇 뚝딱 :)
미국 오자마자 산 바질페스토를 드디어 써봤다.
버터나 올리브유 없이도,
바질페스토 하나만 있으면 파스타가 바로 완성된다 ㅋㅋ
한국에서는 잘 먹지 않았지만,
미국와서는 바질페스토를 애용하게 될 것 같다 :)
코스트코에서 산 연어!
사실 훈제 연어 인줄 알고 샀는데,
연어 비늘까지 붙어있는 생연어였다...
잠깐 충격에 멍하니 있다가, 뭐라도 해먹어야지하고 ㅋㅋ
비늘 열심히 떼고 후추만 뿌려서 구워서 냠냠 :)
생각해 보면 된장찌개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 중 하나 인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버섯이랑 두부도 들어가 있고,
된장찌개만 있으면 없던 입맛도 쑉 하고 돌아오는 것 같은 기분?
소시지 야채볶음은 만들기는 간단한데
맛은 언제나 최고 :)
매일 메인요리 하나만 해서 먹는게
뭔가 아쉬웠었서 H-mart가서 한국 식재료를 몇 가지 사와서
가장 간단한 밑반찬을 만들었다 ㅋㅋ
참치김치볶음&오징어채무침&멸치볶음&어묵볶음!
대학교 때 엄마가 자주해서 보내주던 반찬들인데
내가 직접 해먹으니
엄마반찬이 좀 생각난다 :)
아메리칸 귀요미가 스테이크 해주고 남은 고기들로
후루룩 만들어본 찹스테이크!
역시 이런 볶음요리에는 굴소스가 빠지면 섭섭하다 ㅋㅋ
야채랑 같이 먹으니 짭쪼름하니 밥도둑이었다 :)
[ 집밥 똥선생 ]
아메리칸귀요미의 첫 요리,
스팸이랑 두부넣고 끓인 김치찌개!
마트에서 사온 김치라 찌개로 끓였을 때 맛이 어떨지 몰랐는데,
귀요미의 손맛이 들어가니 아주 맛있었다 :)
알아주는 떡볶이 러버인 내가
미국에 온 뒤 떡볶이를 너무 안 먹었었다...
떡볶이 금단증상에 시달리는 나를 위해
아메리칸 귀요미가 만들어준 떡볶이!
미국에서 처음 먹는 떡볶이라 감동이 두배 :)
배가 고프긴한데...
뭘 먹고싶은지는 모르겠고...
매콤한게 땡기기는 하고...
이럴 땐, 간단하게 라면 한 사발!
군만두는 서비스 :)
한국과 비교해서
미국의 고기 값은 굉장히 싸고 질도 좋은 편이다.
육식주의자인 우리 둘에겐 최고의 재료인 고기!
미국에 와서 스테이크 마스터가 되겠다고 다짐한 아메리칸 귀요미의 첫 스테이크 :)
나가서 외식을 하는 것은 새로운 음식을 접해보고
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집에서 귀요미랑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음식을 해서 먹으면서
넷플릭스를 보거나 하루 일과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은
더~~ 좋다 :)
[보스턴 일상] Charles River 남쪽으로!: Boston Public Library ID 만들기 / Levain Bakery에서 찐 르뱅쿠키 냠냠 (0) | 2023.04.05 |
---|---|
[보스턴 일상] Harvard Square 돌아니기: Harvard 캠퍼스 투어 / Art Museum 감상 (0) | 2023.04.04 |
[보스턴 일상] MIT Library 돌아다니기: Barker Engineering Library&Hayden Library (0) | 2023.04.01 |
[보스턴 일상] 여기저기 뽈뽈거리면서 돌아다니는 일상: Massachusetts State House 투어 (0) | 2023.03.31 |
[보스턴 일상] 이제야 좀 적응이 되고있는 보스턴 3주차 일상 (0) | 2023.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