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정때문에
오랜만에 쓰게되는 블로그이다 ㅋㅋ
지난 4월에는 한국과 일본에 다녀오는 일정이 있어
그것도 준비하고,
다녀와서는 시차적응을 못해 일주일동안 고생했었다... ㅋㅋㅋ
거의 신생아처럼 먹고 자고 하는 생활을 하다
겨우겨우 일상으로 돌아왔다 :)
남편의 학회 일정 덕분에
처음으로 가보게 된 일본!
4박5일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일정에
알짜배기 여행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J들은 차근차근 계획을 세웠다 ㅋㅋ
이 일정이 확정되었을 때, 너무 신나 흥분했던 것인지
비행기표를 수화물 비포함으로 했던 바보같은 우리들 ㅋㅋ
이것 때문에 출발하기 전 공항에서부터 애를 먹었다 ㅋㅋ
만약 우리가 공항에 출발 3시간 전에 도착하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더라면....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ㅜㅡㅜ
일본여행의 첫 식사로 우리가 정한 식당은
신주쿠에 있는 우동신!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것으로 알려진
도쿄 우동 맛집이다 ㅋㅋ
여행 전 도쿄여행에 다녀온 다양한 블로거들과 유투버들의 후기를
하나하나 봤을 때, 다들 우동맛집으로
이 우동신을 추천했었다 ㅋㅋ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 맛집답게
6시쯤 도착했을 때 이미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대기번호를 뽑자 약 1시간정도 기다려야 했었다.
숙소가 그렇게 멀지 않으니 가서 짐을 내려놓고 와야겠다는 생각에
우리는 다시 지하철 역으로 갔다 ㅋㅋ
하지만...
미리 한국에서 예약하고간 지하철 표를 발권하는 곳이
신주쿠역에 있다는 것을 보고 간 것이었지만 ㅋㅋ
넓디넓은 신주쿠역에서 그 발권기를 찾는게 왜이렇게 힘들던지...ㅜㅡㅜ
나가는 출입구는 왜이렇게나 많던지...ㅜㅡㅜ
결국 다음날 발권기를 찾아 발권하기로 하고는
신주쿠역 코인락커에 우리 짐을 잠시 맡겨 놓고 편하게 움직이기로 했다 ㅋㅋ
아침에 마신 커피 말고는 먹은게 없어서인지
대기하는 동안 너~~무 배가고파서
결국 우리는 가까운 편의점에 가서
삼각김밥이랑 유부초밥을 우걱우걱 먹었다 ㅋㅋ
원래 예상했던 1시간 보다 조금 더 기다리기는 했지만,
미리 식당 앞에서 기다렸기에 다른 사람들 보다 쫌 일찍 들어갈 수 있었다.
우동신 입장 팁을 하나 얘기해 보자면,
대기번호 순서대로 한팀한팀 호출하는 것이 아닌
여러팀을 한꺼번에 호출하고,
호출한 사람들 중 일찍와서 줄서있는 팀의 주문을 먼저 받고
들여보내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대기시간과 순서를 수시로 확인해서 약 20분에서 30분정도 남았을 때,
미리 우동신 앞에가서 대기하고 있으면
우리의 번호가 호출됬을 때,
번호가 쫌 뒤쪽이라도 같이 호출된 다른 팀들 보다
조금 더 일찍 식사를 할수 있다 :)
한국에서 먹는 우동은
사실 요리라기보다는 간단히 때우는 한 끼식사의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우동신의 우동은
대접받는 느낌이 드는 요리였다.
대기하면서 주방장 아저씨가 열심히 반죽하고 우동면을 썰고
면을 삶고 식히는 모습을 본 뒤 먹는 우동이라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한국에서 먹던 뚝뚝 끊어지는 면이 아니라
쫄깃쫄깃하고 탱탱한 면은
대기하며 봤던 주방장 아저씨의 정성이 깃든 것 같았다.
차갑게 먹는 냉우동은 그 쫄깃함과 짭쪼름한 간장맛
리고 바삭바삭한 튀김들과 함께 먹으니 환상적인 맛이었다.
큰 짐을 끌고 힘들게 와서 오래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
우동이 거기서 거기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따끈한 우동면과 국물을 함께 먹으니
피곤했던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 들었다 ㅋㅋ
국물있는 면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간장베이스에 상큼한 유자향이 나는 특이한 국물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
상상해보지 않은 조합이었지만,
생각보다 잘 어울렸던 우동+맥주:)
우동신에 대한 후일담을 하나 풀어보자면,
남편이 학회 중 만난 도쿄대 교수님과 학생들과의 대화중
우동신에서 우동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로 우동신은
됴쿄대 우동을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동아리에서 뽑은
도쿄 최고의 우동집이라고 했다고 한다 ㅋㅋ
도쿄는 처음 갔지만
맛있는 식당을 알아보는 나의 안목은 도쿄에서도 통한 것 같다 :)
일본하면 온천, 온천하면 일본이기때문에
온천이 있는 숙소들로 예약을 하고 싶었고,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유엔 신주쿠!
요즘 일본여행을 많이들 가다보니
인기있는 숙소들은 대부분 예약이 꽉 차있었고,
유엔 신주쿠는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굉장히 유명한 숙소여서 그런지
일정동안 풀로 머물수는 없어서 첫날 하루만 묵을 숙소로 정했다 :)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유엔 신주쿠!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처음에 숙소를 찾아볼 때는 여러층으로 이루어진 호텔이 아닌
단층으로 된 작은 숙소라고 착각했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진 저녁이라,
들어가는 입구에 조명들이 켜져있었는데
그 조명들이 이런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한 몫 하는 것 같았다.
첫 날 과도한 스케줄 탓이었는지,
우리는 숙소에 들어가서 잠시 쉬고
남편이 사온 타코야끼와 맥주 같은 간식을 조금 먹고는
스르륵... 하고 잠에 빠져 들었다 ㅋㅋ
온천이 있는 것을 알고 예약한 숙소였기 때문에
저녁에 온천을 가야겠다~ 하고 계획을 짰었는데...
막상 도착하고 짐정리를 간단하게 하고 나니
온천에 갈 힘 조차도 없어서
온천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가기로 하고는
일본여행의 첫 날을 마무리 했다 ㅋㅋ
To Be Continued... :)
[4박5일 도쿄여행] DAY 2 (1) 나베조 / 시부야 쇼핑거리 아이쇼핑 😆 /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1) | 2023.0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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