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ton 2023.03.~/일상

[보스턴 일상] Charles River 남쪽으로!: Boston Public Library ID 만들기 / Levain Bakery에서 찐 르뱅쿠키 냠냠

슈영 2023. 4. 5. 04:56

Boston Public Library에 가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저번에 갔을때는 1층만 구경하고

바로 나와서 Newbury St.구경을 다녔었다.

이번에 가서는 Library Card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여권이랑 거주증명서도 챙겨서 출발!

Boston Public Library는 크게 구관과 신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Library Card는 신관에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전에 봤던 구관 1층은 패스하고 바로 신관으로 달려갔다.

이것저것 복잡할 것 같았는데,

여권이랑 거주증명서를 제출하니 한 3분? 정도만에

카드가 뚝딱! 하고 만들어졌다:)

 

이번에도 느낀거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영어 단어가 헷갈리게 들린다.

password - passport

한국어로 발음을 그대로 쓰면

패스워드 - 패스포트

이렇게나 다른데 원어민이 발음하는 이 두 단어가

왜이렇게 헷갈리게 들리는지 모르겠다..ㅋㅋㅋ

미국 처음 도착해서 은행에 갔을 때도,

헷갈리게 들어서 은행 직원이

"난 너의 password를 알고싶지 않아!"

이렇게 이야기 했던 적 있었다 ㅋㅋ

Library Card 드디어 겟!

 

 

Library Card를 만들고

저번에 왔을 때 안가봤던 구관의 2층에도 올라갔다.

2층에는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았다.

굉장히 오래되보이는 책과 책상들이

이 도서관의 역사를 보여주는 듯 했다.

구관에는 공부하는 사람들만큼이나

우리같은 관람객들이 많았다.

 

건물 인테리어와 도서관 내부 특유의 분위기때문에

도서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싶었다.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하고, 방해가 되겠지만...

 

Bates Hall

아무래도 Boston Public Library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초록색 조명이 인상적인 Bates Hall이다.

뭔가 건물 인테리어와 분위기 때문인지

해리포터에 나오는 도서관같은 느낌이 들었다.

도서관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곳이라 그런지

공부하는 사람들도 제일 많았다.

 

Boston Public Library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을 꼽으라면

나는 화려한 샹들리에를 선택하고 싶다.

 

동글동글 평볌한 조명들도 많지만,

도서관 내부 천장 여기저기에 화려한 샹들리에가 달려있어서,

시선이 자연스럽게 저 샹들리에들에 멈추게 된다.

내부의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함께

Boston Public Library 특유의 분위기를 만드는 요소인 것 같다.

 

 

도서관에서 한 10분정도 걸어가면 도착하는

르뱅쿠키의 원조 Levain Bakery!

나는 르뱅쿠키가 그냥 쿠키의 한 종류인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원조 베이커리가 있는줄 전혀 몰랐다 ㅋㅋ

원래는 뉴욕에 있는 베이커리인데

보스턴에도 분점 개념의 매장이 생긴거라고 한다.

유명한 디저트 가게답게

우리가 도착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내부에는 따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지는 않고,

오롯이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매장의 벽면에는 Charles River 주변의 유명한 장소들을

귀여운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지도를 보면서 우리가 아는 장소들을 찾아보며 기다리는

소소하지만 쏠쏠한 재미가 있다 :)

그냥 간단하게 한두개 먹는게 아니라

선물을 할 용도라면 저런 틴케이스에 쿠키를 꽉꽉 채워서

선물하면 안 좋아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 ㅋㅋ

 

줄서있는 사람들만큼이나 

주방안에 줄서있는 쿠키들도 굉장히 많았다 ㅋㅋ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오후였는데도 계속 쿠키를 굽고 있는 것을 보니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계~속 오는 것 같았다.

 

나랑 남편이 먹을 쿠키 두개를 고르고,

계산대에 있던 엽서를 하나 겟!

벽에 있던 지도가 그려져있는 엽서였는데,

그림이 귀여워서 소장용으로 하나!

Chocolate Chip Walnut

Dark Chocolate Peanut Butter Chip

이름만 들어도 살이 찔 것같은... ㅋㅋㅋ

르뱅쿠키 특유의 겉바속촉함!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살짝 허기가 져서 그랬는지

집에가는 버스를 타러 가면서

쿠키 두개를 모두 꿀꺽 해버렸다 ㅋㅋ

쿠키말고도 크루와상같은 다른 빵들도 많아서

한 번쯤 또 와서 먹어볼 만 한 베이커리인 것 같다 :)

 

평일에는 배우자모임에 참여하거나

MIT내에서 진행하는 강연같은 것들을 들으러 다니느라

거의 MIT 근처에만 머무는데,

주말에는 꽤나 도시같은 지역으로 나들이를 다니면

완전히 다른 도시에 온 것 같다 :)

 

매일매일 행복한 하루하루 :)